HK이노엔은 최근 몽골·싱가포르의 현지 제약사와 각각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몽골에서는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 회사인 모노스파마(Monos pharma)가 올해부터 10년 동안 케이캡정을 독점 유통한다. 우선 내년까지 시판 허가를 받아 시장에 케이캡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싱가포르에서는 의약품유통회사인 UITC는 오는 2022년까지 케이캡을 출시한 뒤 8년동안 독점적으로 유통하기로 했다.
이번 몽골·싱가포르 수출 계약으로 케이캡정이 진출한 해외 국가 수는 25개국으로 늘어났다. 현재 케이캡정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중남미 17개국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고,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6월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케이캡정은 지난 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기존 약물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원외처방실적이 작년 264억원에서 올해는 10월까지 577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에 안착했다.
HK이노엔은 국산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4개의 적응증(사용범위) 외에도 기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 임상을 벌이고 있다. 경쟁 약물 대비 특장점을 발굴하기 위한 차별화 임상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정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대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시아권, 유럽권 해외 파트너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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