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 달려가는 삼성전자…고 이건희 회장 주식가치 17조→20조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고(故) 이건희 전 회장 보유 주식 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 전 회장이 보유한 5개 상장 종목의 지분가치는 지난 16일 기준 20조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전 회장 보유 주식가치가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4.18%)와 삼성전자우(0.08%), 삼성SDS(0.01%),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의 지분을 보유했다.
종목별 지분 평가액을 보면 지난 16일 기준 삼성전자가 16조5268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80%를 넘어섰다.
삼성생명이 2조8440억원, 삼성물산 6727억원, 삼성전자우 364억원, 삼성SDS 17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말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 17조6213억원보다 14.0% 증가했다.
이처럼 지분 평가액이 증가한 것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등 보유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5만6600원에 마감했으나, 지난 16일에는 6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약 보름 만에 17.1% 상승했다. 이에 따라 '7만전자'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은 11만5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12.2% 올랐고, 삼성생명 역시 6만3200원에서 6만8500원으로 8.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 지분 가치도 지난달 말에는 17조3651억원이었으나, 보름 만에 15.6%가 늘어나면서 20조원을 넘어섰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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