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충북 제천에 첨단물류센터를 짓는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있는 쿠팡이 충북 음성에 이어 제천에도 물류센터 건설을 발표하면서 중부지역 유통망 확충에 나선다.
5일 쿠팡은 충북 제천시청에서 제천시와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2023년까지 충북 제천 제3산업단지 내에 10만㎡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1000억원을 투자해 최신식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한다.
제천 물류센터는 2021년 완공 예정인 충북 음성 금왕물류센터와 함께 충청도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사의 물류와 유통 허브를 담당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을 계기로 쿠팡은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통해 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충청지역의 연매출 30억원 이하 기업들에게도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청과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김명규 쿠팡 물류정책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명규 쿠팡 물류정책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천에도 첨단물류센터를 설립하고,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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