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ON)이 온라인 뷰티 시장 잡기에 나선다.
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은 백화점과 롭스 등에서 판매하는 명품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 등 2500여개 브랜드 상품을 한 자리에 모아 뷰티 쇼핑 사이트인 '뷰티넘버원'을 오픈했다. 판매 상품수만 170만개에 달한다.
롯데온 측은 "뷰티넘버원은 카테고리 별로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 바디·헤어 케어, 향수까지 뷰티 관련 상품을 한 곳에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다"고 설명했다.
뷰티 상품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흐름과 맞물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비중이 급격하게 옮겨간 상품 중 하나다. 실제로 롯데온의 매출을 살펴보면 뷰티 상품 매출은 매월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9월 뷰티 상품 매출은 5월과 비교해 83.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은 뷰티넘버원 페이지에 베스트 상품과 베스트 리뷰를 동시에 노출하는 '생생 리뷰'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뷰티 상품 특성 상 실구매자들의 리뷰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롯데온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하는 롯데온세상 기간에 맞춰 에스티로더, 디올, 설화수 등 인기 화장품 30개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롯데온 뷰티데이'을 개최한다.
대표적으로 롯데온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SK-II 피테라에센스 330mℓ세트의 경우 32만6000원에,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럼 50mℓ세트를 13만3450원에 판매한다. 행사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엘포인트는 5000점을 적립해 준다.
김장규 롯데e커머스 스토어부문장은 "뷰티 상품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장 중에 하나"라며 "롯데온도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뷰티 넘버원'을 오픈해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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