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고(故) 이건희 삼서전자 회장 빈소를 찾아 애도의 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빈소가 차려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10분간 조문을 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정 회장은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인의 생전 업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분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회장과의 추억에 대해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 회장은 창업 3세대 '젊은 총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평소에도 교류를 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 = 김승한 기자]
이 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이날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조문 후 "고인과 개인적 관계는 없지만 (이 회장이) 재계에서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회장의) 27년 재임기간이 저의 30년과 같다. 늘 보잘 것 없고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다"며 "손톱 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고 회고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김승한 기자]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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