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신세계프라퍼티와 상생합의를 체결한 적이 없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반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단체 이름을 오인해 생긴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26일 소공연은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스타필드 안성점이 소공연과 상생합의를 체결했다는 취지로 했던 증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대표는 당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스타필드 안성점이 소공연과 상생합의를 체결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소공연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유사단체와 협약을 체결했고, 소공연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공연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9월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안성점 개점 전,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평택시, 경기신용보증재단, 평택시 소상공인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됐다"며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평택시에 지부를 두고 있지 않으며, 업무협약을 체결한 단체는 '평택시 소상공인상인연합회'로, 소상공인연합회 유사단체이며 법정 경제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시 소공연의 경우에도 협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소공연은 "지난 10월 추진위원장이 위촉된 안성시 소공연의 경우에도 이제 조직되는 과정에 있어 상생협약을 체결할 수도 없었으며,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공연은 "상생 협약의 경우 소공연의 내부절차 등을 거쳐야 하나 스타필드 안성점의 경우는 소공연 그 어떠한 지부와도 협의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프라퍼티는 임 대표가 실제 협약을 맺은 '소상공인상인연합회'를 '소상공인연합회'와 혼동해 지칭한 해프닝이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안성을 오픈하기 전에 평택시 '소상공인상인연합회'와 상생 협약을 맺었다"며 "업무협약 체결 1년 전부터 긴밀히 협의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소공연의 경우 평택 지부가 없고 안성시 조직이 구성되는 상태인 만큼 평택시가 지정한 소상공인상인연합회와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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