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서 울린 '테스형'에 김현미 실소…"전세시장 송구"

【 앵커멘트 】
김현미 장관의 해외출장으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가 예정보다 9일 늦게 열렸는데, 역시 집값, 전셋값 문제가 핫 이슈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집 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는 국민을 위로해야 한다며, 가수 나훈아 씨의 노래를 틀기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 가수 나훈아 씨의 신곡 '테스형'이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세상이 왜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쿠웨이트 국왕 조문을 다녀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위로해야 할 대상은 부동산 문제로 상심한 국민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정작 위로받아야 될 분들은 쿠웨이트 국민들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김현미 장관이 잠시 웃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어진 감사에서는 주택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야당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빚어진 전월세난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고,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전세가 잘 없어서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사연은 마포에 사시는 홍남기 씨 사연입니다."

여당은 전세시장 불안이 예상보다 오래갈 경우 추가 대책이 있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또 다른 대책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은 하고 계신지요?"
- "일단 시장 상황을 좀 더 보겠습니다."

김 장관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는 등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전세시장 불안이 커진 부분은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정부가 노력을 해 왔었는데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점이 많으신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이 외에도 국감에서는 감정원의 집값 통계에 대한 진실 공방과 함께 이스타항공 특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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