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 '힐세리온'이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19 긴급 대응에 사용하기 위해 진행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폐 초음파진단기로 활용이 가능한 소논(SONON) 300C 200대, 소논(SONON) 300L 100대 등 총 300대로, 수출 규모는 총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달한다. 힐세리온의 제품은 지난해 3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초음파진단기 무게가 보통 100㎏이 넘는데, 힐세리온 제품은 400g 정도에 가격도 1000만원이 채 안 되는 이점에 구급차 등으로 환자를 이송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힐세리온 관계자는 "휴대용 초음파진단기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폐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평가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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