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가 공공구매 지원업무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기유통센터를 '성능인증제도'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등의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일원화했다.
성능인증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20종)에 대하여 성능을 검사하고 해당 제품의 성능확보를 확인(3년, 1회 3년 연장 가능)받아 공공기관이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특허사업화제품, 신기술·환경표지·단체표준품질인증제품, 중기부 등 R&D사업 성공제품 등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기관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중기부가 공공기관에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해 366개 제품에 대한 성능 인증을 했고 올해는 450개 이상 제품의 성능인증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유통센터는 2018년 도입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도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기업들에게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창업기업과 납품실적이 미미한 중소기업은 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기술개발제품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구매담당자가 신규업체와의 수의계약 체결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시범구매제도는 성능인증 등 기술개발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구매 가능한 제품을 선정해 참여 공공기관이 부담 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지난해 참여 공공기관을 대폭 늘려, 355개 기관에서 선정된 195개 제품 1775억 원을 구매하였다. 이는 2018년 268억원에 비하면 6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도 참여기관을 늘려 공공수요시장을 추가로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2000억 원 이상의 구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1차로 2월 4일부터 25일까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올해 내 총 4회(4·6·8·10월)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그간 민간 시장의 판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하여 성능인증제품과 시범구매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두 제도의 기존 선정제품 중 민간판매가 가능한 상품을 선별, 유통센터의 보유 판매채널을 활용하여 민간판매까지 확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기부와 함께 해당 제도를 포함하여 기관 내 공공구매제도로 추가 진행 중인 '상생협력'제도까지 총 3개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3월 초까지 권역별로 개최한다. 총 5회(2/19 대전, 2/21 전주, 2/26 서울, 2/28 광명, 3/3 부산)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