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시골에서도 서울메이드 제품이 팔릴 수 있게 하는게 목표입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는 신규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이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쓰고, 서울이 보증한다는 개념까지 입혀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게 서울메이드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공개한 'SEOUL MADE'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기업들이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IT, 게임, 음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이다. 'SEOUL MADE'는 베이비부머 세대 중심의 제조업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핵심으로 만들어내는 창조적 산업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산업 가치를 전반적으로 표현했다. 'SEOUL MADE' 심볼은 '머리로 창작하고 창조함을 표현'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주요 소비계층이자 산업의 대표격인 밀레니얼세대가 갖는 다양한 감정도 함께 묘사했다.
장 대표는 "서울내 산업구조를 조사해보니까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10%가 안되고 90%가 서비스업이었다"면서 "그에 맞는 지원을 한다고 했을 때 브랜드 컨셉에 제조에서 시작해 크레이티브 사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유통·제조 등의 산업군과 문화생활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공공정책 및 지원 사업을 브랜드 관점에서 구체화하고, 내년 1월 정식발간되는 매거진 '서울메이드' 등을 필두로 브랜드 가치가 확산될 수 있는 캠페인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난 7월부터 SEOUL MADE 브랜드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외국분들이 볼때 서울이라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 힘이 있다고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SEOUL MADE' 부스를 통해 4개 분야 12개 협력기업의 제품도 볼 수 있다. 코스맥스, 슈슈코스메틱, 랭앤루 등 뷰티·패션·식품·리빙 분야 기업들이 'SEOUL MADE' 브랜드를 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장 대표는 "21년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메이드(SEOULMADE)'라는 신규 브랜드를 통해 지금까지 공공영역에서 해왔던 브랜드 사업과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20년 하노이 서울메이드 플래그샵을 시작으로 '서울메이드(SEOULMADE)'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서, 서울의 가치를 통한 경제적인 혜택을 기업들과 함께 누리며, 서울의 현재와 미래의 산업을 대표하는 강력한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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