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축구장 8개 규모 `통합물류센터` 운영

CJ ENM 오쇼핑부문은 경기도 광주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에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통합물류센터는 기존 경기도 군포와 부곡 등 다섯 곳에 분산됐던 물류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효율을 높였다. 전체 연면적은 5만8000㎡(1만7500평) 규모로 축구장 8개보다 크다. 소방설비가 내장된 12m 높이의 6단 선반을 설치하고, 좌우 회전이 가능한 3면 지게차를 도입해 보관 가능 물동량을 기존 대비 44% 가량 늘렸다.
보관 창고와 택배 분류장은 층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연결돼있어 중간 운송 및 하역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분류 및 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전체 평균 배송시간이 약 12%(200분) 단축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당일배송 서비스도 시행한다. 소비자가 홈쇼핑에서 오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10시 이전에 배송받을 수 있다. 오후부터 자정까지 주문된 상품은 다음날오후 10시 이전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주문마감 시간이 동종업계 대비 4~6시간까지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지정일 배송서비스 대상도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오쇼핑부문은 창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에 보관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상품 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TV홈쇼핑과 T커머스, 온라인 등 다른 채널에서 주문한 상품을 한 상자에 받아볼 수 있어 자원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 최고의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