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오설록 사업부 관련 자산과 부채, 인력, 계약 일체를 신설 법인인 '오설록'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설록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자회사로, 아모레퍼시픽 기업집단의 소속회사로 편입된 후 오는 10월 1일부터 독립적인 경영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오설록의 독립법인 출범은 오설록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명차 브랜드의 명성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오설록은 지난 1979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성환 선대회장이 제주도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해 우리나라 대표 녹차 생산지로 키우면서 시작됐다.
초대 대표이사는 서혁제 전 오설록 사업부장이 맡는다.
서혁제 오설록 대표이사는 "고유의 차 문화를 부활시키자는 창업자의 의지에서 시작된 오설록은 우리 녹차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며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책임 경영을 통해 대표 명차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차 전문 서비스 직군 인력을 채용·관리하는 그린파트너즈도 독립법인 출범과 함께 오설록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