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9일 셀트리온에 대해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이 혁신 제약사를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 류마티스학회(EULAR 2019)에 참가해 램시마 SC에 대한 임상 3상 데이터 2건과 기존 램시마 정맥주사(IV)의 실제 처방 데이터 등을 발표했다. 또 대형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램시마SC를 홍보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램시마SC가 갖는 의미에 대해 ▲자가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편의성이 향상된 점 ▲의사와 환자에게 다양한 처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부진했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 ▲셀트리온의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연내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출시로 인플리시맙(램시마의 성분명)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타깃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과에도 주목한다.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이 램시마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미국에서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 됐던 공장 증설 이슈가 오는 10월 완전히 해소되고 조만간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는 점도 셀트리온의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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