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혼다, 푸조, 볼보, BMW, FCA 6개 수입사 자동차 총 12개 차종 41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나메라(970) 2808대에서는 에어컨 송풍기 제어장치의 실링(sealing) 사이로 유입된 수분이 회로와 닿을 경우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6월 3일부터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선된 부품이 올해 7~9월 공급돼 부품 공급전까지는 임시 조치 작업(수분유입 방지를 위한 추가 실링)이 이뤄질 예정이다.
혼다 오디세이(ODYSSEY) 등 2개 차종 880대는 코그(cog, 벨트와 기어가 맞물리는 부분)의 성형·경화 불량으로 주행 중 코그가 파손될 경우 엔진 정지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해당 부품의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짚 레니게이드(BV) 차종 440대는 승객 보호 컨트롤러 모듈과 통신 오류(잘못된 명령어 전달)로 인해 접촉 사고 시 에어백이 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은 오는 24일부터 에프씨에이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승객 보호 컨트롤러 모듈의 프로그램을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시트로엥 DS7 Crossback 2.0 BlueHDi, 볼보 XC90, BMW i3 94ah LCI 모습 [사진 = 국토교통부]
시트로엥 508 2.0 BlueHDi 등 6개 차종 35대는 인젝터 레일과 연결된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가 규격에 맞지 않은 부품이 장착돼 연료 파이프 손상과 이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13일부터 전국 푸조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볼보 XC90 22대와 BMW i3 94ah LCI 12대는 각각 냉각수 호스의 균열로 인한 누수, 동력제어장치인 EME(Electric Motor Electronics)의 회로 기판 불량을 원인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는 지난 20일부터 리콜을 시행 중이며, BMW는 오는 24일부터 전국 공식서비스 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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