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직마라톤대회 공식 인증 경기에서 우리나라 여성이 처음으로 여성부 1위에 올랐다.
롯데월드타워는 6일 '롯데월드타워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스카이 런)'를 개최했다. 매년 뉴욕, 런던, 시드니, 홍콩 등 11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스카이 런'이 올해 총 11개 공식 대회 중에서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첫 번째로 열렸다.
롯데월드타워는 국제 수직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단체인 ISF 산하 VWC(Vertical World Circuit)가 공식 인증한 세계 최다 계단 2917개를 오르는 '스카이런(SKY RUN)' 대회장이다. 롯데월드타워 계단 수는 뉴욕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2226개(541m), 홍콩 ICC의 2120개(484m)계단보다도 더 많다.
올해 스카이런 남자 엘리트 부문은 폴란드의 피오트르 로보진스키 선수가 15분37초76 기록으로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남자 부문 1위에 올랐고, 대한민국의 김지은 선수가 19분5초22 기록으로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은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018년 VWC리그 순위권자(2등)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국제 수직 마라톤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자가 됐다.
올해 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 수가 총 210명에 달해 작년보다 35%나 급증했고 최다 참가국인 미국(55명)을 비롯해 엘살바도르, 멕시코, 헝가리,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경쟁부문 엘리트선수들에게는 남녀 각각 1~3등까지 11개 '스카이런(SKY RUN)' 대회 중 최대 규모인 총 1000만원(약 1만 달러)상당의 상금과 트로피가 증정됐다.
6일 열린 `2019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SKY RUN)`대회를 마치고 엘리트부문 남성부문 우승자인 폴란드의 피오트르 로보진스키 선수(두번째줄 왼쪽 네번째부터)와 여성부문 우승자인 대한민국의 김지은 선수가 순위에 오른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물산>
이번 대회에는 송파구청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25명이 자선릴레이를 진행했고 롯데물산에서 매년 후원하는 송파구 내 공동생활가정(그룹홈) 가족들 26명도 함께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체 대회 참가비 중 대회운영비를 제외한 전액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스포츠 어린이 인재 육성에 지원된다. 다음날에는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한 47개사 1300여명의 롯데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제2회 롯데 패밀리 수직마라톤 대회도 열렸다.[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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