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나 침대 등 부피가 큰 가구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 어떤 색이 어울릴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홈쇼핑업계에 도입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9일부터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하는 체험 서비스 '에이알뷰(AR View)'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구매하려는 상품을 실제 장소에 가상으로 배치하는 서비스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앱 검색창에 'AR'이나 AR뷰 등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고,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서비스화면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본인 생활공간과 상품이 휴대폰 화면에 동시에 보여,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상품을 배치할 수 있다. 360도 회전도 가능해 상품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이즈 측정기능이 제공돼 화면상에서 상품을 배치할 공간의 실제 길이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서비스를 TV홈쇼핑 판매상품 중 가구, 대형 가전 등 20여개 상품에 적용했다. 향후에는 온라인몰과 T커머스 채널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또 지난 4월 선보였던 이미지 검색서비스 '스마트아이'를 패션상품에서 전체 상품으로 확대했다. 고객이 상품의 이미지를 검색창에 올리면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로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쇼핑 등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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