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이 한한령(限韓令) 등 중국발 악재에 휘말리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잇츠스킨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전년보다 34.4% 떨어졌다. 같은기간 매출은 13.6% 하락한 2673억원, 당기순이익은 30.1% 줄어든 5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49억원, 124억원으로 각각 23.0%, 42.6%씩 줄었다.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라인(일명 달팽이크림)을 중심으로 중국발 매출이 60~70% 차지하는데 지난해 고고도미사일(THAAD·사드) 배치 논란으로 시작한 중국 정부의 견제가 체감적으로 더 높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잇츠스킨 데스까르고 라인의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는 지난 2015년 4월 신청한 이후 2년 가까이 감감무소식이다.
잇츠스킨은 "중국 소비자 매출액 감소와 마케팅비 등 판관비 증가로 인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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