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레어 컬렉션이 해외 경매에서 약 1억원에 낙찰됐다. 경매로 나온 글렌피딕 가운데 사상 최고가다.
25일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코리아는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본햄 경매에서 1937년산 글렌피딕이 6만8500파운드(약 1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 가격인 3만5000 파운드의 2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 제품은 2006년 미국 뉴욕 경매에서 2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201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경매에서는 3만7245달러, 2012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선 7만1700달러에 낙찰됐다.
1937년산 레어 컬렉션은 글렌피딕 제품 중 가장 오래되고 값 비싼 제품으로 꼽힌다. 1937년 7월 오크통에 증류액을 담아 64년간 숙성했다. 글렌피딕 몰트마스터가 여러 대에 걸쳐 관리·감별해왔다. 다양한 맛과 풍부한 향, 시원한 목 넘김 등으로 프리미엄 위스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종우 글렌피딕 브랜드 매니저는 “세계 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최고급 위스키”라며 “한정 생산된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소장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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