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VW베라왕과 크리스찬 라크루와, 앤드류마크 등 프리미엄 브랜드 10여개를 단독 론칭하고 전체 패션 카테고리 중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을 22%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CJ오쇼핑은 19일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그동안 해외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었던 미국 뉴욕의 앤드류마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아티스트 장 미쉘 바스키아와 협업한 골프패션의류 ‘장미쉘 바스키아’를 선보이고 해외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주로 판매하는 프랑스 왕실 디자이너 출신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크리스찬 라크르와’도 방송한다.
지난해 단독 라이선스 계약으로 첫 선을 보였던 VW베라왕이 지난 6일 FW시즌 첫 론칭 방송에서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반응도 좋다. VW베라왕은 이번 시즌 ‘스타일리쉬 드레스 업’을 내세워 이탈리아 유명 가죽업체인 온니프랭크사 프리미엄 가죽과 비뇰라사의 램스킨 가죽, 라쿤퍼, 캐시미어 원단 등 소재에 신경을 썼다.
뉴욕 하이앤드 캐주얼룩을 대표하는 앤드류마크도 오는 21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서면서 남녀 가죽 다운 재킷과 남성 수트 세트 등 5개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왕실 디자이너로 2번의 황금상을 수상한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브랜드도 오는 20일 오전 9시 25분 ‘유난희 쇼’에서 여성복 니트 앙상블 세트와 니트 원피스를 판매한다. 이 외에도 전세계 2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트루사르디는 패션잡화 론칭을 준비 중이고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골프브랜드 장미쉘바스키아도 다음달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디다스 골프도 홈쇼핑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론칭을 앞두고 있다. 벨라디터치, 에바큐브, 샬라얀, 유돈초이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에 불과하던 패션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비중도 22%까지 오를 것으로 CJ오쇼핑은 기대하고 있다.
조일현 CJ오쇼핑 패션사업부 부장은 “홈쇼핑 패션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를 잡기 위한 상품의 다양성과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외 유명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영입을 통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 소개는 물론 홈쇼핑 패션의 차별화로 국내 홈쇼핑 패션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