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700억규모 해군잠수함 개발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해군 최신예 잠수함을 개발한다.
대우조선은 방위사업청과 ‘3000t급 잠수함 장보고-3 2차사업 탐색개발 사업’ 본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705억원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새로 건조하는 함정 기본설계를 맡게 된다. 2018년 말까지 장보고-3 잠수함의 기본설계를 진행한다.
장보고-3 잠수함은 토종 기술로 독자 설계, 건조하는 첫 함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상 전력을 높이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중대형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2012년 1조7000억원 규모 장보고-3 1차 사업(Batch-Ⅰ)을 수주해 잠수함 2척을 건조하고 있다. 이번에 따낸 2차 사업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방사청과 잠수함 건조와 관련한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건을 포함해 올해 6척 선박과 2건 특수선 사업을 통해 총 8억1000만 달러 어치 일감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선 5월 방사청은 대우조선을 차세대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 초기 사업인 ‘탐색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