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이 중국인 관광객 위주로 바뀌고 있다. 두산이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이 생기는가 하면 호텔 전문회사로는 가장 많은 호텔을 보유한 아코르앰배서더 그룹은 동대문에만 2번째 호텔을 오픈했다.
30일 아코르앰배서더그룹은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을 오픈하고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에 객실은 총 242개를 보유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옥상의 루프탑바와 조식을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 컨퍼런스룸, 로비라운지 바,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도 비교적 충실히 갖춘 편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소로 더오른 전통시장인 중부시장과 광장시장과 도보로 5분 내 거리에 있는데다가, 지난 5월 오픈한 두산면세점이나 동대문 패션타운과도 가깝다.
또 지하철역과도 접근성이 좋아 단체관광객 뿐 아니라 젊은 개별관광객에게도 접근하기 좋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과도 걸어서 5분, 명동역까지도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격대도 같은 계열의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와 비교해도 크게 비싸지 않다. 가장 저렴한 룸 가격은 9만원부터 시작한다.8월 28일까지는 오픈 특가로 20% 할인이 들어가 7만2000원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독특한 점은 ‘올빼미족’을 겨냥한 레스토랑 새벽 운영이다. 통상 조식 서비스는 아침 6~10시까지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동대문 패션타운 등을 찾기 위해 일찌감치 나가거나 늦게 들어오는 고객을 위해 뷔페인 ‘오오픈(Oopen)’ 레스토랑의 조식 제공시각을 새벽 4시부터 10시반까지로 변경했고, 점심 뷔페는 정오부터 오후 2시반까지로 정했다.
이창영 이비스 앰배서더 동대문 총지배인은 “관광과 쇼핑을 위해 동대문을 찾는 중화권 및 일본인 관광객이 합리적 비용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이코노미 호텔이지만 고객이 호텔에 바라는 모든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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