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21일 입장자료를 통해 “주가를 회복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주님들의 질책에 각 방면 전문가와 함께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전문가들은 주주친화 정책 중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은 지금 실행하기보다 분할 후 보유현금을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무상증자는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 없이 주식 수만 증가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가 부양 정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비록 이번에는 주주님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향후 배당 상향 등 주주친화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사업 분할을 고민하게 된 배경은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와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글로벌 물류 시장은 물류 기업들의 대형화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 투자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삼성SDS는 그룹 내 시장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달해 대외시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IT서비스 기업 이미지로는 대외영업과 인재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분할을 통해 물류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한 사업확대로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분할 이후 물류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해 신규 물류 분야 진출과 물류기업 M&A, 실행력 차별화를 위한 자산 취득 등과 같은 주요 사안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IT서비스 부문은 그룹 내 IT 혁신을 선도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제조 IT, 애널리틱스, 모바일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통해 성장시키겠다”며 “IT서비스 부문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전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