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다음웹툰 서비스 영역을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포도트리는 카카오 내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회사로 카카오페이지를 탄생시킨 조직이다. 카카오는 다음웹툰을 이곳으로 이관해 콘텐츠 전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독립 기업 이름은 ‘다음웹툰 컴퍼니’이며 다음웹툰 서비스 초기부터 함께한 박정서 PD가 대표를 맡는다.
박 대표와 함께 수년간 다음웹툰에서 기획, 수급 등의 업무를 진행해온 전문 인력들도 합류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모바일 시대의 핵심 콘텐츠 영역 중 하나인 웹툰 서비스에 자율성과 독립성을 부여하고, 우수 작품의 확보 및 지적재산권(IP) 투자를 공격적이고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전했다.
다음웹툰 컴퍼니는 웹툰 작가들의 창작 환경 조성과 수익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음웹툰 서비스를 운영 및 개발하고,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웹툰 콘텐츠를 활용해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해 나간다. 카카오가 최근 중국 최대 드라마 제작사 화책 그룹과 다음웹툰 5개 작품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웹툰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웹툰 콘텐츠 기반의 캐릭터 상품 개발과 판매를 강화해 작가들의 부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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