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과 푸르메재단은 4일 서울 상암동 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 1층에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6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베이커리 카페다. SPC그룹이 매장 설비와 인테리어, 직원 교육 등을 지원하고 푸르메재단은 장애인 채용과 매장 운영을 담당한다. 애덕의집 소울베이커리는 장애인이 생산한 빵을 납품하며 서울시는 매장 공간을 제공하는 CSV(공유가치창출) 사업이다. 지난 2012년 9월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에 첫 점포를 연 이래 서울시인재개발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서울은평병원, 서울도서관에 점포를 운영 중이며 현재 총 14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재활에 쓰인다.
특히 이번 6호점은 장애아동 전문 재활병원 내 문을 열어 장애 아동과 가족에게 장애인 자활과 자립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SPC그룹 측의 설명이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 6호점에서 근무하게 된 윤장호 바리스타(20, 발달장애 1급)는 “바리스타와 제과제빵 교육을 받으며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내가 만든 커피로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점식에는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김영진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김범호 SPC그룹 대외협력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해 SBS드림콘서트 개최 수익금을 운영기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NGO가 각자의 역량을 모은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오는 2018년 10호점까지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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