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난고우홍커우촌에서 가뭄지역 물 나눔을 위한 ‘모친수교 사랑의 물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난고우홍커우촌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과 러언찐양 산시성 부녀아동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참석했다.
모친수교는 ‘엄마의 물 저장고’라는 뜻의 한자어로, 사막이 많은 중국 서부지역의 식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수질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 마을에 대형 물 저장고를 기증하는 사랑의 물 나눔 프로젝트로,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부녀발전기금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 지난 2008년부터 매달 기부해왔다. 지금까지 모은 기부금은 약 49만위안(약 8500만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통해 지난 2010년 중국 서부의 상습 가뭄 지역인 상시성 위린시에 물 저장고를 설치하기도 했다. 두 번째 기증지인 난고우홍커우촌은 최근 샘과 산속의 물이 모두 고갈돼 심각한 식수난을 겪는 곳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먼 곳까지 물을 길으러 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을 인근에 총 2만4000L 물 저장고 5대를 설치하고 마을 내 가구마다 물을 공급하기 위한 길이 2500m의 수도관을 이어 공동 식수대를 만들었다.
안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약 500가구, 1000여명의 마을 주민이 식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사랑의 물 나누기 프로젝트가 중국 지역 내 가뭄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