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 사이 적은 비용으로 사치를 누리려는 ‘스몰 럭셔리’ 소비 성향이 커진 가운데 이마트에서 파는 프리미엄 디저트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맛·양·가격’ 측면에서 모두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는 모습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자체 운영하는 매거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입소문 제대로 탄 이마트 디저트’란 제목의 글에서 현재 판매 중인 7개의 디저트를 소개했다.
‘고급 디저트’ 대명사인 마카롱을 비롯해 길쭉한 형태의 패스트리에 차가운 슈크림을 가득 채운 미니 에클레어, 카스텔라, 녹차아이스크림, ,버터쿠키, 티라미수, 팝콘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 측은 “이들 디저트는 높은 인기로 품절이 빨리 돼 소비자들은 못 사서, 또 이마트로서는 못 팔아 안타까운 프리미엄 디저트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수입해 판매 중인 미니 에클레어나 티라미수 케이크는 전국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린 결과 현재 품절 상태다. 3월 중순쯤 재입고 될 예정이라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마트 자체상표(PB)식품 브랜드에서 내놓은 디저트도 인기다.
피코크의 마카롱이 한 예다. 맛은 물론, 가격이 시중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마카롱의 절반 수준(낱개당 1200원)에 불과해 출시 3개월만에 1만2000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판매 중인 마카롱은 총 6가지의 맛으로, 산딸기, 오렌지, 블루베리, 초코, 바닐라, 피스타치오 등이 있다.
이마트가 고급 디저트 열풍에 주목해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생크림 카스텔라도 매장에서 선보이자마자 보름 만에 1만개 이상이 팔렸다. 스타벅스 등 전문 커피숍에서 함께 파는 카스텔라와 맛은 비슷한데,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 화이트, 초코, 딸기 3가지 맛이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모카 맛이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표 카스텔라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불문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1ℓ’라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용량으로 아이스크림 마니아들 사이 입소문 난 탤리스의 녹차 아이스크림을 빼놓을 수 없다. 뉴질랜드에서 이마트가 직수입해 파는 이 프리미엄 아이스트림 가격은 1ℓ에 6980원이다. 양과 가격 모두 ‘착하다’는 평가를 소비자들 사이 받고 있다.
꼭 필요한 기능만 남긴 채 제품의 포장과 디자인, 이름까지 최소화한 이마트의 PB제품 ‘노브랜드’에 내놓은 버터쿠키는 ‘실속과자’로 SNS상에서 이미 유명하다. 푸짐한 용량(400g)의 버터쿠키는 소포장돼 있어 바삭한 상태로 맛을 유지하기 쉽고, 보관 역시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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