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설(2월 8일)명절을 앞두고 예약판매를 펼쳤던 백화점·마트등 주요 유통사들이 전년 대비 많게는 9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본 판매 물량을 전년 보다 큰 폭으로 늘리는 등 ‘설날 대목’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21일부터 진행한 설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한우의 매출이 무려 67%의 신장하는 등 관심이 몰렸고 수산 (55%), 청과 (60%), 건강기능식품(55%)도 신장했다. 이마트 역시 예약판매 매출 신장률이 92.8%이었으며 특히 온라인 판매 신장률은 모바일로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18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본 판매를 진행 할 예정이다. 선물세트 양은 작년보다 15%이상 늘렸다. 품목별 물량은 ▲ 한우 13만여 세트(10%↑) ▲ 15만여 세트(20%↑) ▲ 건강식품 18만여 세트(15%↑) ▲ 굴비 4만 세트(작년 수준) 등이다.
경기 불황을 반영해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의 비중을 늘린 게 특징이다. 특히 와인의 경우 3만~5만원대 상품을 전년에 비해 20% 이상늘렸고, 20만원 미만의 ‘알뜰 한우세트’도 2만개 정도 마련했다.남기대 롯데백화점 상무(식품부문장)는 “한우와 굴비 가격이 올랐지만,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줄이고 대체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며 “이번 설에는 작황이 좋은 청과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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