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11조 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사에 전례가 없는 규모인데요.
왜 삼성이 불쑥 수조 원을 들어가는 이런 조치를 했는지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1년 안에 100억 달러, 1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매년 수조 원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중시 정책입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 오른 132만 5천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은 왜 불쑥 수조 원대의 보유 현금을 쏟아부었을까.
성장 정체로 주식 소각.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으로 매출이 정체되어왔습니다.
주가는 끝없이 추락했고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자 불가피하게 자사주 소각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엘리엇 사태의 교훈.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미국 엘리엇펀드로부터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며 거센 공격에 시달렸습니다.
엘리엇 사태를 가까스로 막은 후 주주를 챙겨야 한다는 교훈이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경영 승계 부담감 털기.
재계에선 자사주를 사들여도 소각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삼성가 3남매의 지배력을 높이려는 조치라는 비판이 쏟아졌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결국, 자사주를 소각한 건 삼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삼성전자가 11조 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사에 전례가 없는 규모인데요.
왜 삼성이 불쑥 수조 원을 들어가는 이런 조치를 했는지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1년 안에 100억 달러, 1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매년 수조 원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중시 정책입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 오른 132만 5천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은 왜 불쑥 수조 원대의 보유 현금을 쏟아부었을까.
성장 정체로 주식 소각.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으로 매출이 정체되어왔습니다.
주가는 끝없이 추락했고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자 불가피하게 자사주 소각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엘리엇 사태의 교훈.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미국 엘리엇펀드로부터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며 거센 공격에 시달렸습니다.
엘리엇 사태를 가까스로 막은 후 주주를 챙겨야 한다는 교훈이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경영 승계 부담감 털기.
재계에선 자사주를 사들여도 소각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삼성가 3남매의 지배력을 높이려는 조치라는 비판이 쏟아졌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결국, 자사주를 소각한 건 삼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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