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KBCSD) 회장(GS칼텍스 회장)이 “개발도상국가에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CSV(공유가치창출) 사업이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CSV 사업(용어설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것이다.
허동수 회장은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8회 KBCSD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CSV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 산업계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 참석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저성장, 신기후체제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진 환경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글로벌 CSV 사업은 기업의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개도국 진출 비즈니스 모델인데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 기후관련 산업을 금융부문이 지원하는 기후 금융의 경우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 3310억달러 시장 규모가 형성된 바 있다. 이날 포럼은 빈곤과 일자리, 에너지,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 개발협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산업계가 저성장 시대의 신사업 진출 교두보가 될 글로벌 CSV 및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사업기회와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며 허동수 회장, 윤성규 장관, 김성곤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등 정재계 인사 130여명이 참석했다.
■ <용어 설명>
▷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동시에 경제적 수입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이다.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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