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전통시장을 찾으면 대형마트 보다 18% 가량 더 싸게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사과·배·밤 등 명절 단골 품목 35개를 대상으로 차례 상차림 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24만6496원)을 이용하면 대형 유통업체(30만2119원)보다 5만5000원 가량 싸게 장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식품공사는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가격을 비교했다.
품목별로는 사과·배·밤·대추 등 과실류 가격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여름 태풍 등의 피해가 없어 풍작으로 출하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배추· 무·대파는 재배면적과 수획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다만 배추는 물량이 불어나 이번달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큰 추석 1~2주 전 성수품 가격을 재차 조사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공개하기로 했다.
[김정환 기자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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