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올해 해외 수출액이 1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해외 수출 시작 3년 만인 올해 1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가 처음 해외 수출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2월 홍콩 왓슨그룹에 라면, 당면, 쌈장, 고추장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을 공급하면서부터다. 이후 미국, 몽골, 호주 등으로 수출 대상국이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액도 2014년 82만달러, 올 상반기 55만달러를 기록해 연말이면 100만달러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해외 소싱이 연간 75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쌍방 수출을 통한 무역 협상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의 해외 수출 주요 품목은 즉석밥, 라면, 음료, 과자, 당면, PL홍삼정 등 가공식품과 위생장갑, 행주, 탈취제, 휴지 등 생활용품 등이다. 이마트는 앞으로 배, 멜론, 딸기 등 신선식품 해외수출에도 나서 국내 농산물의 해외 판로개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는 또 해외 대형유통업체와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한 데 모아 수출업무 대행, 수출대금 선결제 등에 나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 연말에는 베트남과 몽골에 글로벌 이마트가 들어설 계획인 만큼 해외사업 비중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인 크리스토퍼 캘러한 부사장은 “한국 상품의 해외 수출은 베트남, 몽골 등 글로벌 이마트 진출지역의 원활한 상품공급 프로세스 구축은 물론 한국 상품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기회”라며 “향후 이마트 PL 상품 뿐 아니라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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