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 앱 `토도 수학` 개발사, 44억 규모 한·중·일 투자 유치

수학 학습 앱 '토도 수학'을 개발한 로코모티브 랩스가 한국, 중국, 미국의 투자자들로부터 4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중국의 학원업체 TAL 에듀케이션 그룹이 주도했고 기존 투자자인 미국 K9 벤처스, 뉴스쿨스 벤처 펀드, 카포 캐피탈, D3쥬빌리 등이 참여했다.
로코모티브 랩스는 엔씨소프트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이수인·이건호 부부가 지난 2012년 미국 버클리에서 설립한 앱 개발사다. 게임 개발 기술을 활용해 장애를 가졌거나 학습 능력이 또래보다 낮은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로 관련 앱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중 토도 수학은 미국의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커리큘럼을 담은 수학 연습 앱이다. 놀이처럼 즐겁게 수학 풀이 연습을 할 수 있어 지난해 미국, 영국 앱스토어 교육 부문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토도 수학의 교실용 버전은 미국 120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중이며 올 봄에 정식 버전이 출시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위현종 수석 심사역은 로코모티브 랩스에 대해 "모바일 교육 시장 관련해 뛰어난 기획력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인 로코모티브 랩스 대표는 "토도 수학을 통해 전세계의 어린아이들이 매일 200만개가 넘는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멀티 플랫폼 기반의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