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러시아에서 보일러 15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열린 러시아 최대 냉난방 설비 전시회인 '아쿠아썸 모스크바 2015(Aqua Therm Moscow 2015)' 기간 동안 보일러 15만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경동나비엔 측은 루블화 하락 등 러시아 지역 수출 악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러시아 및 주변 CIS 지역에서의 수출물량을 일찌감치 확보해 올해 수출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에서 '생활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콘셉트로 전기 생산이 가능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 일반 상업용 건물이나 오피스 빌딩 등에서 사용하는 난방 및 온수시스템인 캐스케이드시스템을 비롯 원격제어기능과 음성 안내기능을 장착한 'NAVIEN PRIME' 등 러시아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김택현 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 및 주변 CIS 국가들은 중상류 층을 중심으로 개별 난방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업체들 역시 러시아 및 유럽지역 외에도 CIS 국가를 비롯한 중앙 및 극동 아시아 지역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어 향후 경동나비엔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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