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케어가 미숙아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6일 캥거루케어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부모와 아이들, 치료를 받고 있는 부모와 아이들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캥거루케어 시행 2주년을 맞아 성과를 발표했다. 병원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117명의 이른둥이를 대상으로 2000여건에 달하는 캥거루 케어를 시행해 좋은 효과를 봤다.
캥거루 케어는 일반적인 임신 기간인 37주를 채우지 못하거나 몸무게가 2.5kg 이하로 태어난 이른둥이(미숙아, 조산아)와 부모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밀착하게 함으로써 아기의 신체와 심리적 발달을 돕는 미숙아 치료방법이다. 장기와 생리기능이 미쳐 다 발달되지 못한 채 태어난 이른둥이들은 따뜻한 부모 품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여러 신체적 활력 징후가 향상될 수 있다. 캥거루케어는 선진국에서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
이순민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앞으로도 신생아 집중치료실 의료진들은 캥거루 케어의 효과를 높이고 이를 확산시키는데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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