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우경)은 최근 개원한 몽골 최초 민간 의료기관인 인터메드 국제병원(Intermed Hospital)에 의료시스템을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형 선진 의료시스템을 도입한 인터메드 국제병원은 고려대의료원과 삼성물산의 컨설팅을 받아 MCS그룹 등 몽골 주요 기업들이 합작해 설립했다.
고려대의료원은 2012년 업무협력협약(MOU)를 체결하고 인터메드 국제병원 설립을 위해 진료프로세스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의료전문가 교육과 운영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등 경영컨설팅을 지속해왔다. 또한 고려대의료원의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임상교수를 비롯한 간호사를 포함한 실무지원단까지 파견했다. 지원단은 몽골 현지에서 상주하며 몽골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임상진료와 진료시스템 구축,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왔다. 그동안 몽골 인터메드 국제병원 의료진 중 총 36명이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임상 연수교육을 받았으며, 고려대의료원 의료진들도 인터메드를 방문해 의료 술기 및 노하우를 전수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몽골 최고 국제병원이자 환자중심 병원으로 발전과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열린 인터메드 국제병원 개원식에는 몽골 총리와 보건부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MCS 그룹 회장 및 주요인사, 몽골 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