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도메인 개수가 2억76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미국 도메인 업체 베리사인(VeriSign)이 발표한 '도메인 이름 산업 보고서(Domain Name Industry Brief)'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개의 도메인이 새로 등록되면서 전체 도메인 개수가 2억760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2013년 4분기 대비 1.7%의 성장률을 보인 수치다.
가장 인기 있는 일반최상위도메인(gTLD)인 닷컴(.com)과 닷넷(.net)은 지난해 대비 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올해 3월까지 .com이 1억 1300만개, .net은 1500만개가 등록됐다.
올해 도입된 신규 도메인(new gTLD)은 인기 문자열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198개의 신규 도메인이 등장해 총 41만 건이 등록됐다. 이는 전체 gTLD의 0.27%를 차지하는 양이다. 등록 건수가 각 4만 건이 넘는 닷구루(.guru)와 닷베를린(.berlin)이 선두를 달리고, 약 3만 건인 닷포토그래피(.photography), 2만 건에 가까운 닷팁스(.tips), 닷투데이(.today), 닷이메일(.emai)l 등도 두각을 보였다.
국내 도메인 레지스트라인 가비아 관계자는 "전 세계 도메인 이용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도메인이 진입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비 라틴문자로 구성된 신규 도메인을 활용하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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