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WPSF.World Propolis Science Forum)이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렸다.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은 지난 25일 터키 안탈리아 미라클호텔에서 제5회 세계대회와 제12회 아시아양봉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전에 본부를 둔 WPSF는 프로폴리스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유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7년 10월 대전서 제1회 WPSF를 연 뒤 2년마다 아시아 양봉대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행사다. 조청원 전 과학기술공제회 이사장과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가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브라질.인도네시아.일본.중국 등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승완 WPSF 공동회장은 대회 환영사에서 "프로폴리스의 학문적 가치와 산업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에서 가짜 프로폴리스 문제가 불거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식품의 안전성과 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프로폴리스 국제규격기준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기 바이오프로폴리스연구회장(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조강연을 통해 프로폴리스의 의학적 효능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 되면서 산업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선 '양봉요법에서 프로폴리스의 기능성 활성 과 응용'을 주제로 모두 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 중 한국 학계전문가들은 4편을 발표했다. 이봉호 한밭대 교수의 프로폴리스 항 치매 효과,강원대 권명상 교수의 내독소 감염시 염증성 싸이토카인과 항산화 효소에 미치는 프로폴리스의 효능,중국 절강대 지앙린 장 교수의 항산화 및 분자 기전을 바탕으로 한 중국산 프로폴리스와 포폴라 껌의 비교, 위웬 첸 타이완대 교수의 타이완 그린 프로폴리스와 프로폴린 G의 간 섬유화에서 나타난 TGF-β 유도 smad2/3인산화를 제거 효과 등 프로폴리스의 의학적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9월 대전 세계양봉대회 성공을 위한 협력도 다짐했다. 이승완 WPSF 회장은 "바이오프로폴리스연구회를 중심으로 유치에 성공한 세계 양봉인들의 EXPO인 세계양봉대회가 2015년 9월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프로폴리스에 관한 많은 연구논문들을 발표해 연구와 산업화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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