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그룹이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의 에너지 전문계열사인 대륜발전은 지난 9일 자정부터 양주에 있는 열병합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업운전은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그룹이 7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대륜발전 열병합발전소는 총 발전설비용량 555.1㎿, 열생산용량 396.8Gcal/h로 주요 설비는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 배열회수보일러, 열전용보일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되고 생산된 열은 양주 옥정 및 회천지구 5만8000여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가동중인 대륜에너지의 의정부 집단에너지 시설과 남양주 별내지구에 위치한 별내에너지의 열병합발전소와 연결돼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한진중공업그룹의 열에너지 사업망이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5년이 넘게 추진해 온 집단에너지 사업이 이제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향후 국내.외 발전 설비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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