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산인들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사료와 기름 값이 오른데다 FTA로 축산 농가 경쟁력이 떨어져 소를 더는 키울 수 없는 환경이 됐다는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축산인들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기르던 소를 모두 살처분한 아픔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최근 사료 값과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축산인들은 결국 키우던 송아지를 정부가 직접 키워보라며 상경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호경 / 한우협회 회장
- "농가 스스로 소 값하고 이게(남는 게) 안되니까 청와대에 한우를 반납한다는 그런 목적이죠. FTA가 대책 없이 개방은 되고, 사료 값이나 뭐나 줄도산 위기에 있으니까, 소가 지금 50만~60만 마리쯤 남고 있습니다. "
지난해 초 200만 원 가까이하던 한우 송아지 가격은 현재 100만 원대로 떨어졌고, 젖소는 1만 원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FTA로 수입육 소비가 늘고 사료 값까지 30% 넘게 급등하면서 기르던 소가 굶어 죽는 상황까지 발생한 겁니다.
소가 많이 늘어난 것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한우와 육우가 2008년 240만 마리에서 지난해 300만 마리를 넘어섰는데, 적정 사육두수보다 최고 20%를 넘어선 규모입니다.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군납용 돼지고기를 한우나 육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에게 선물용으로 한우선물세트를 사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FTA로 수입 쇠고기가 밀려들어 오고 사육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피해를 줄이기에만 급급한 대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정주영입니다.
축산인들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사료와 기름 값이 오른데다 FTA로 축산 농가 경쟁력이 떨어져 소를 더는 키울 수 없는 환경이 됐다는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축산인들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기르던 소를 모두 살처분한 아픔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최근 사료 값과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축산인들은 결국 키우던 송아지를 정부가 직접 키워보라며 상경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호경 / 한우협회 회장
- "농가 스스로 소 값하고 이게(남는 게) 안되니까 청와대에 한우를 반납한다는 그런 목적이죠. FTA가 대책 없이 개방은 되고, 사료 값이나 뭐나 줄도산 위기에 있으니까, 소가 지금 50만~60만 마리쯤 남고 있습니다. "
지난해 초 200만 원 가까이하던 한우 송아지 가격은 현재 100만 원대로 떨어졌고, 젖소는 1만 원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FTA로 수입육 소비가 늘고 사료 값까지 30% 넘게 급등하면서 기르던 소가 굶어 죽는 상황까지 발생한 겁니다.
소가 많이 늘어난 것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한우와 육우가 2008년 240만 마리에서 지난해 300만 마리를 넘어섰는데, 적정 사육두수보다 최고 20%를 넘어선 규모입니다.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군납용 돼지고기를 한우나 육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에게 선물용으로 한우선물세트를 사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FTA로 수입 쇠고기가 밀려들어 오고 사육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피해를 줄이기에만 급급한 대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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