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묘한 수법의 카드대출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돈을 쉽게 빌려주고, 보안장치도 허술한 카드사들의 영업행태도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반포구에 사는 허 모 씨는 최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사관이라고 밝힌 사기꾼은 허 씨가 금융사기에 관련돼 정보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허 씨는 가짜 검찰청 사이트에 들어가 통장계좌와 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입력했고, 사기범은 곧바로 카드대출을 받아 돈을 빼냈습니다.
잠시 뒤.
허 씨 휴대전화엔 '1천290만 원의 카드론 금액이 지급됐다'는 황당한 문자가 떴습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힘없고 선량한 국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말이에요. 순식간에 빚이 7~8천 돼 버렸는데. 자살하고 싶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마지못해 사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이처럼 신용카드 소지자들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한도는 신용카드사 마음이고, 대출한도를 늘려도 고객의 동의를 구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6월은 아예 0만 원이었고, 7월부터 갑자기 0만 원에서 990만 원으로 한도가 990만 원으로 확 뛰었어요. 만약 그렇게 뛰었다면 최소한 광고나 홍보를 할 수 있는건데…."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인당 약 5장, 총 1억 2천만 장이 넘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보이스피싱의 먹잇감으로 노출된 셈입니다.
피해자들은 오늘(5일) 오후 모임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
교묘한 수법의 카드대출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돈을 쉽게 빌려주고, 보안장치도 허술한 카드사들의 영업행태도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반포구에 사는 허 모 씨는 최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사관이라고 밝힌 사기꾼은 허 씨가 금융사기에 관련돼 정보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허 씨는 가짜 검찰청 사이트에 들어가 통장계좌와 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입력했고, 사기범은 곧바로 카드대출을 받아 돈을 빼냈습니다.
잠시 뒤.
허 씨 휴대전화엔 '1천290만 원의 카드론 금액이 지급됐다'는 황당한 문자가 떴습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힘없고 선량한 국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말이에요. 순식간에 빚이 7~8천 돼 버렸는데. 자살하고 싶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마지못해 사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에요."
이처럼 신용카드 소지자들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한도는 신용카드사 마음이고, 대출한도를 늘려도 고객의 동의를 구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6월은 아예 0만 원이었고, 7월부터 갑자기 0만 원에서 990만 원으로 한도가 990만 원으로 확 뛰었어요. 만약 그렇게 뛰었다면 최소한 광고나 홍보를 할 수 있는건데…."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인당 약 5장, 총 1억 2천만 장이 넘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보이스피싱의 먹잇감으로 노출된 셈입니다.
피해자들은 오늘(5일) 오후 모임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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