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하반기 전셋값 5% 상승 전망"

【 앵커멘트 】
올 하반기에 전세금이 5%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집값은 수도권과 지방이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반기 부동산을 전망하는 세미나.

이 자리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전세가격이 5%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예상 입주물량이 작년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고 물량도 20만 가구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전·월세 상한제 시행이 결정되면 도입 직전 전셋값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허윤경 / 한국건설산업 연구위원
- "전·월세 상한제가 도입되면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임대인 우위 시장입니다. 그래서 제도 도입 직전에 급격한 전세가격 상승으로 말미암아서 상반기보다 저 높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매매시장은 상반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져 지방은 4% 수준의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수도권은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하반기 건설 수주는 작년보다 4%, 건설 투자액이 2% 각각 증가하리라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홍일 / 한국건설산업연구위원
- "하반기에는 민간 부분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주택도 좀 살아나고. 그래서 작년대비 4% 정도 소폭 증가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하반기 예상 수주액은 54조 6천억 원으로 활황기였던 2009년 67조원 보다 떨어집니다.

건산연 측은 건설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사업 비중이 높은 중소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