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입찰에서 산은지주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데, 사실상 매각에 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은지주와 우리금융을 결합해 메가뱅크를 만들려던 금융당국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은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입찰 참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정부의 산은 밀어주기 '특혜 의혹'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 "산은지주가 금번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산은지주 회장
- "산업은행은 정부의 결정을 따를 뿐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산은 카드를 버리고, 다른 금융지주사의 입찰 참여를 독려하고 나설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지분을 100% 확보해야만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금융지주사법 시행령 의 개정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지분 확보를 50%로 낮출지, 30%까지 낮출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또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판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국내·외 모든 투자자들에게 동등한 입찰 참여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에서는 마땅한 인수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자체 민영화에는 절대 불가 방침을 세운 가운데 우리금융 매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입찰에서 산은지주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데, 사실상 매각에 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은지주와 우리금융을 결합해 메가뱅크를 만들려던 금융당국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은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입찰 참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정부의 산은 밀어주기 '특혜 의혹'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 "산은지주가 금번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산은지주 회장
- "산업은행은 정부의 결정을 따를 뿐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산은 카드를 버리고, 다른 금융지주사의 입찰 참여를 독려하고 나설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지분을 100% 확보해야만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금융지주사법 시행령 의 개정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지분 확보를 50%로 낮출지, 30%까지 낮출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또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판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국내·외 모든 투자자들에게 동등한 입찰 참여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에서는 마땅한 인수 후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자체 민영화에는 절대 불가 방침을 세운 가운데 우리금융 매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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