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저축은행 예금인출 '진정'

【 앵커멘트 】
프라임저축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프라임저축은행 대주주까지 나섰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검찰 수사소식에 불안한 고객들이 몰렸던 프라임저축은행 창구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말을 지나면서 불안심리가 다소 누그러든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구기인 / 프라임저축은행 행장
- "객장에 찾아오는 고객들이 평상시 수준으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유동성에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되고…."

객장은 한산했지만, 이미 예금인출 대기표를 받아간 고객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하루 동안 빠져나간 예금은 153억 원.

지난주 1,170억 원의 예금이 인출됐는데,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현재 보유한 유동성은 2천억 원이고, 중앙회 긴급자금을 비롯해 추가로 2천억 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인터넷 뱅킹을 포함한 예금인출이 계속되고, 고객들의 불안감도 남아있는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결국, 제3자 배정방식으로 195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대주주까지 나서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백종헌 / 프라임개발 회장
- "증자요인이 있을 때마다 우선순위를 저축은행을 안정화시키고 우량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시키는데 두고, 총력을 다해서…. 자산을 처분해서 우선순위를 저축은행 안정화에 두겠다는 다짐을…."

일단, 프라임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는 진정되고 있지만, 정부도 저축은행도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과 불안감까지 걷히는 데는 좀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