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천 858만 명…전국이 '고령화'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4천 858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소년 인구는 줄어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급증해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인구 총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542만 명으로 5년 전보다 10만 6천 명 24.4% 급증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총 인구 4천 858만 명 가운데 11.3%를 차지해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고령이라는 얘깁니다.

특히, 근로자들이 많아 젊은 도시로 꼽혔던 울산시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면서 이제 시도구분 없이 전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 인터뷰 : 강창익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2010년 11월 기준으로 해서 상태를 조사한 결과 고령화가 진전이 빠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반면, 유소년 인구는 감소해 인구구조는 1960년대 피라미드형에서 전형적인 항아리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체 인구 가운데 남자는 2천 417만 명, 여자는 2천 441만 명으로 여초현상을 이어갔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30대 비율은 5년 전 21.6%에서 29.2%로 높아졌고 10년 전보다는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2005년 24만여 명에서 59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과 중국인이 절반을 넘었고, 베트남과 미국, 필리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빠른 고령화 사회와 함께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달라지는 현재의 모습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