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협 전산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피해 고객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과 한국은행까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농협 ATM기입니다.
신용카드를 넣고 돈을 찾으려 했는데, 인출 금액을 다시 입력하라는 안내만 계속 나옵니다.
(현장음)
"찾으실 금액을 다시 눌러주십시오."
농협 전산장애는 나흘 만에 가까스로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장애는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여진 / 농협 고객
-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은행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어요."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농협 경영진이 대국민 사죄에 나섰지만, 농협 정상화는 지지부진하고, 피해 보상 접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고 이튿날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만 20만 건을 넘었고, 입증이 어려운 피해까지 합하면 보상액수는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농협은 우선 24일까지 인터넷 뱅킹과 ATM 출금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민섭 / 농협 기획담당 상무
- "연체료와 수수료는 차액을 전액 보상할 예정입니다. 다만, 피해 규명에 대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부분은 저희들이 보상을 하지만 법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고 피해가 커지자 금융 당국은 조사팀을 강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직권으로 금감원 농협 공동검사에 착수했고, 금융위원회도 보안 실태 점검을 모든 금융회사로 확대했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는 전산 사고를 낸 농협과 해킹을 당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농협 전산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피해 고객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과 한국은행까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농협 ATM기입니다.
신용카드를 넣고 돈을 찾으려 했는데, 인출 금액을 다시 입력하라는 안내만 계속 나옵니다.
(현장음)
"찾으실 금액을 다시 눌러주십시오."
농협 전산장애는 나흘 만에 가까스로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장애는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여진 / 농협 고객
-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은행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어요."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농협 경영진이 대국민 사죄에 나섰지만, 농협 정상화는 지지부진하고, 피해 보상 접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고 이튿날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만 20만 건을 넘었고, 입증이 어려운 피해까지 합하면 보상액수는 수천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농협은 우선 24일까지 인터넷 뱅킹과 ATM 출금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민섭 / 농협 기획담당 상무
- "연체료와 수수료는 차액을 전액 보상할 예정입니다. 다만, 피해 규명에 대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부분은 저희들이 보상을 하지만 법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고 피해가 커지자 금융 당국은 조사팀을 강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직권으로 금감원 농협 공동검사에 착수했고, 금융위원회도 보안 실태 점검을 모든 금융회사로 확대했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는 전산 사고를 낸 농협과 해킹을 당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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