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에 국내 최대 규모 워케이션 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다른 지역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른바 '워케이션' 수요를 겨냥한 공유 주거 시설로, 제주시 원도심인 탑동에 위치한 옛 서울관광호텔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지하 1층·지상 7층, 90객실 규모로 한 번에 20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가장 높은 7층에 워크 라운지가 자리하고 있어 탑동 앞바다를 보며 일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업무용 좌석 약 100석을 갖춰 국내 워케이션 특화 시설 중에서는 단일 지점 기준으로 최대 규모로, 서울 성수동과 같이 MZ세대 직장인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될지 주목됩니다.
공유 주거 시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 김정웅 이사는 "워케이션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지만 우리는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시 탑동은 제주국제공항과 차로 15분 거리로 렌터카 없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전통시장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패션거리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과 비슷하다는 평가입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 내에 지역 업체와 소상공인을 소개하는 전시 및 상품 판매 공간을 마련해 지역 상권 홍보를 지원하는데 제주지역 업체와 협력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제휴 할인 혜택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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