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서 작품상·주연상 싹쓸이
한국계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미국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주요 상을 싹쓸이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성난 사람들'은 7일(현지시간) 저녁 로스엔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에서 작품상에 호명됐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 / 사진= CBS 골든글로브 시상식 갈무리
이 드라마 주연 배우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도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상대역을 맡은 앨리 웡도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에 올랐습니다.
스티븐 연은 2020년 영화 '미나리'에서도 한인 가정 아버지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하고 제작과 극본을 맡은 '성난 사람들'은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화가 나 복수전을 벌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드라마입니다.
지난해 4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 작품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 몰입을 끌어냈고,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현대인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지명돼 있습니다. 스티븐 연은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는데, 이번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에미상 수상 가능성도 큽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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