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가 더욱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 무대로 옥주현, 솔라, 이창섭 등과 함께 돌아왔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홍경수, 육현욱, 한지연, 최진, 김지혜 등이 현장에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한 뒤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마타하리’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인물들,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영감을 주로 받는다. 뮤지컬 작곡을 할 때 극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그들이 처한 어떤 위험한 상황, 감정이 극도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노래로 나오면 어떨까 하고 작곡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보신 것 같이 나도 지켜봤다. 내 눈앞에 보여진 장면들과 노래들이 좋았다. 한국에서의 공연 상황은 미국과 다른 시스템이다. 미국은 어떤 공연을 초연했을 때 작은 도시에 가서 관객들 앞에서 시연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다른 도시에 가서 시연을 하고 반응을 보고의 과정을 거친다. 한국에서는 모든 작품의 준비가 완성된 상태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그러한 이유로 ‘마타하리’도 세 번의 변화를 거치면서 최종적인 버전이 나온 게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안나 역을 맡은 한지연은 ‘마타하리’를 볼 때 필요한 휴지, 여벌 마스크로 꼽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주범이다. 나랑 같은 역할을 맡은 최나래 배우 또한 주범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연기를 보면서도 눈물을 흘렸을 정도. 한지연은 “마타하리와 안나의 첫 만남이 그려지고, 둘이 마타하리를 만들어내고 수년간 추억을 쌓는 과정이 있다 보니까 후반부에는 내 동생, 자식같이 느껴져서 죽을 것 같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둘의 감정선과 드라마를 함께 느껴주시면 무언가 알 수 없는가가 마음 가득히 차오르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권은아는 “초연, 재연을 다른 콘셉트 버전으로 올렸다. 내가 아닌 다른 연출가분들이 올렸고, 나한테 오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고민을 최우선으로 했다. 마타하리의 삶을, 어떤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다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그녀의 삶을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해지더라. 그 이야기에 초점을 두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답했다.
또한 “일단 그녀의 삶을 공연의 극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불편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 지점에서 이야기를 숨겨야 하나, 수위 조절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녀의 삶을 들여다볼수록, 내가 배운 것은 누구나 살면서 삶의 불편한 이야기들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는데 적어도 생이 끝나갈 때, 우리의 가사말처럼 어떤 미움도 후회 없이 살자는 메시지, 자기의 어떤 모습도 사랑할 수 있을 때 어떤 행복이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녀가 마타하리가 되기 이전의 또 다른 자아를 보여줘야 했다. 그러다보니 마가레타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말이나 언어적으로 전달하는 순간 마타하리와 겹쳐지는 것이 고급스럽게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아 춤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들의 전개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곡들의 순서도 재배치가 됐다. 자연스럽게 어떤 비주얼적인 요소도 변화가 됐다. 어떻게 시작할까 생각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충격을 준 사건이 프롤로그가 됐다. 어떤 운명을 타고 나면, 이런 삶을 살고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머리가 전시되기까지 할까 싶었다. 누군가 그녀의 머리를 훔쳐갔는데 밝혀내지 못한 것도 흥미로워 저절로 새로운 버전이 탄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뮤지컬이다 보니까 음악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 작품을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옥주현과 오랜 시간 작업했다. 어떤 곡을 작업해달라고 부탁하면 언제나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임하고 곡들을 바꾸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솔라는 ‘마타하리’에 캐스팅 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마타하리’를 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설레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 되면서 너무 재밌게 하고 있고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전에는 마마무로서 활동을 했다보니 뮤지컬로서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하면서 너무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마마무 멤버들의 응원과 관련해서는 “멤버 중에 별이가 첫 공연을 봤다. 끝나고 울더라. 이 마지막이 너무 극이 슬퍼서 우는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노력한 게 보인다고 울더라. 나도 안울다가 그 말에 연습했을 때부터 생각나서 울컥했던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보러 오겠다는 말을 하고 지지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도전한 것에 소감과 고충을 덧붙였다. 솔라는 “모든 게 제일 새로웠다. 노래하는 게 제일 자신있던 것 중 하나였는데, 노래를 하면서 많이 좀 혼나기도 했던 것 같다. 자신있게 불렀는데 ‘그 부분은 너무 솔라 같다. 마타하리 같지 않다’는 말도 들어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태어나서 제대로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옥주현, 주위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섬세하게 잘 알려주셔서 되게 재밌게 했던 것 같다. 모든 게 다 처음이고 새로웠는데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배우고 즐거웠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세 번째 ‘마타하리’에도 참여하게 된 옥주현은 “궁금해하며 내 할 몫을 하며 기다렸다. 대본을 딱 받았다. 그림의 퍼즐이 완성된 것을 본 것 같았다. 나뿐만 아니라 이 극을 돈을 많이 들여서 하시는 EMK대표님, 스태프분들이 연출님을 어떻게 작품을 탄생시킬지 기도하면서 기다렸다. 건강도 걱정됐다. 몇 개월 뒤에 더 종이 같아져서 왔다. 글을 쓰고 아이를 낳고 온 산모 같은 그런 다 털어내서 내보낸 모습으로 나타났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너무 감사했고 울컥했고 사실 초연보다 재연이 너무 힘들었다. 이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나사가 이 피스, 저 피스 사이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들이 온전하게 그림을 갖춘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살 수 있도록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르망은 쿼터 캐스팅이 됐다. 윤소호, 이창섭, 이홍기, 김성식이 맡게 됐다. 윤소호는 “아르망이 총 4명이 있다. 내가 제일 막내 아르망이다. 어린데서 오는 순수한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이창섭은 “내가 생각하는 건 성식이형, 홍기형, 소호 아르망보다 제일 개구지다고 생각하다. 유쾌함이 묻어나오는 아르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들의 매력을 공개했다.
김성식은 “내가 제일 맏형이다. 소호의 순수함과 이창섭의 유쾌한 느낌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친구들한테 많이 배웠다. 그거에 밀리지 않는 순수함과 유쾌함을 접목시켜서 아르망이라는 역할에 많이 다가가려고 했다. 제일 귀엽다”라고 답변했다.
라두 대령을 맡은 최민철은 “삼연이 되면서 사랑과 집착, 또는 개인적인 욕망과 조국의 대한 애국심 등에 대한 갈등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번에 다른 점을 생각하면 팽르베 역할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훨씬 입체적으로 연기할 수 있게 돼서 감정선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또 하나는 마타하리와 사랑에 빠질 때 권은아 연출가님과 안무가한테 부탁한 게 너무 집착과 욕망만 보여주지 말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겠냐고 해서 시연 때 보여준 ‘스파이가 되어’라는 탱고 장면을 아름답게 췄다”라고 털어놨다.
김바울은 “라두는 투철한 신념으로 병사들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을 다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신념 때문에 캐릭터가 변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다. 대본을 처음에 받고 읽으면서 해석했을 때 라두가 단지 집착하고 그런 욕망, 이쪽에 치중한다기보다 그 안에도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다. 마타하리를 라두도 분명 사랑했고, 그 표현 방식이 분명 잘못돼서 나쁜 사람으로 비춰지기는 하지만, 여러 상황 속에서 라두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왜 했는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관객분들께서 상상하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잠실(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홍경수, 육현욱, 한지연, 최진, 김지혜 등이 현장에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한 뒤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마타하리’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인물들,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영감을 주로 받는다. 뮤지컬 작곡을 할 때 극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그들이 처한 어떤 위험한 상황, 감정이 극도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노래로 나오면 어떨까 하고 작곡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보신 것 같이 나도 지켜봤다. 내 눈앞에 보여진 장면들과 노래들이 좋았다. 한국에서의 공연 상황은 미국과 다른 시스템이다. 미국은 어떤 공연을 초연했을 때 작은 도시에 가서 관객들 앞에서 시연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다른 도시에 가서 시연을 하고 반응을 보고의 과정을 거친다. 한국에서는 모든 작품의 준비가 완성된 상태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그러한 이유로 ‘마타하리’도 세 번의 변화를 거치면서 최종적인 버전이 나온 게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안나 역을 맡은 한지연은 ‘마타하리’를 볼 때 필요한 휴지, 여벌 마스크로 꼽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주범이다. 나랑 같은 역할을 맡은 최나래 배우 또한 주범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연기를 보면서도 눈물을 흘렸을 정도. 한지연은 “마타하리와 안나의 첫 만남이 그려지고, 둘이 마타하리를 만들어내고 수년간 추억을 쌓는 과정이 있다 보니까 후반부에는 내 동생, 자식같이 느껴져서 죽을 것 같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둘의 감정선과 드라마를 함께 느껴주시면 무언가 알 수 없는가가 마음 가득히 차오르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권은아는 “초연, 재연을 다른 콘셉트 버전으로 올렸다. 내가 아닌 다른 연출가분들이 올렸고, 나한테 오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고민을 최우선으로 했다. 마타하리의 삶을, 어떤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다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그녀의 삶을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해지더라. 그 이야기에 초점을 두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답했다.
또한 “일단 그녀의 삶을 공연의 극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불편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 지점에서 이야기를 숨겨야 하나, 수위 조절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녀의 삶을 들여다볼수록, 내가 배운 것은 누구나 살면서 삶의 불편한 이야기들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는데 적어도 생이 끝나갈 때, 우리의 가사말처럼 어떤 미움도 후회 없이 살자는 메시지, 자기의 어떤 모습도 사랑할 수 있을 때 어떤 행복이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녀가 마타하리가 되기 이전의 또 다른 자아를 보여줘야 했다. 그러다보니 마가레타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말이나 언어적으로 전달하는 순간 마타하리와 겹쳐지는 것이 고급스럽게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아 춤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들의 전개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곡들의 순서도 재배치가 됐다. 자연스럽게 어떤 비주얼적인 요소도 변화가 됐다. 어떻게 시작할까 생각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충격을 준 사건이 프롤로그가 됐다. 어떤 운명을 타고 나면, 이런 삶을 살고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머리가 전시되기까지 할까 싶었다. 누군가 그녀의 머리를 훔쳐갔는데 밝혀내지 못한 것도 흥미로워 저절로 새로운 버전이 탄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뮤지컬이다 보니까 음악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 작품을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옥주현과 오랜 시간 작업했다. 어떤 곡을 작업해달라고 부탁하면 언제나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임하고 곡들을 바꾸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마타하리’ 프레스콜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솔라는 ‘마타하리’에 캐스팅 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마타하리’를 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설레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 되면서 너무 재밌게 하고 있고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전에는 마마무로서 활동을 했다보니 뮤지컬로서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하면서 너무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마마무 멤버들의 응원과 관련해서는 “멤버 중에 별이가 첫 공연을 봤다. 끝나고 울더라. 이 마지막이 너무 극이 슬퍼서 우는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노력한 게 보인다고 울더라. 나도 안울다가 그 말에 연습했을 때부터 생각나서 울컥했던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보러 오겠다는 말을 하고 지지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도전한 것에 소감과 고충을 덧붙였다. 솔라는 “모든 게 제일 새로웠다. 노래하는 게 제일 자신있던 것 중 하나였는데, 노래를 하면서 많이 좀 혼나기도 했던 것 같다. 자신있게 불렀는데 ‘그 부분은 너무 솔라 같다. 마타하리 같지 않다’는 말도 들어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태어나서 제대로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옥주현, 주위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섬세하게 잘 알려주셔서 되게 재밌게 했던 것 같다. 모든 게 다 처음이고 새로웠는데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배우고 즐거웠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세 번째 ‘마타하리’에도 참여하게 된 옥주현은 “궁금해하며 내 할 몫을 하며 기다렸다. 대본을 딱 받았다. 그림의 퍼즐이 완성된 것을 본 것 같았다. 나뿐만 아니라 이 극을 돈을 많이 들여서 하시는 EMK대표님, 스태프분들이 연출님을 어떻게 작품을 탄생시킬지 기도하면서 기다렸다. 건강도 걱정됐다. 몇 개월 뒤에 더 종이 같아져서 왔다. 글을 쓰고 아이를 낳고 온 산모 같은 그런 다 털어내서 내보낸 모습으로 나타났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너무 감사했고 울컥했고 사실 초연보다 재연이 너무 힘들었다. 이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나사가 이 피스, 저 피스 사이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들이 온전하게 그림을 갖춘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살 수 있도록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르망은 쿼터 캐스팅이 됐다. 윤소호, 이창섭, 이홍기, 김성식이 맡게 됐다. 윤소호는 “아르망이 총 4명이 있다. 내가 제일 막내 아르망이다. 어린데서 오는 순수한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이창섭은 “내가 생각하는 건 성식이형, 홍기형, 소호 아르망보다 제일 개구지다고 생각하다. 유쾌함이 묻어나오는 아르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들의 매력을 공개했다.
김성식은 “내가 제일 맏형이다. 소호의 순수함과 이창섭의 유쾌한 느낌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친구들한테 많이 배웠다. 그거에 밀리지 않는 순수함과 유쾌함을 접목시켜서 아르망이라는 역할에 많이 다가가려고 했다. 제일 귀엽다”라고 답변했다.
라두 대령을 맡은 최민철은 “삼연이 되면서 사랑과 집착, 또는 개인적인 욕망과 조국의 대한 애국심 등에 대한 갈등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이번에 다른 점을 생각하면 팽르베 역할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훨씬 입체적으로 연기할 수 있게 돼서 감정선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또 하나는 마타하리와 사랑에 빠질 때 권은아 연출가님과 안무가한테 부탁한 게 너무 집착과 욕망만 보여주지 말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겠냐고 해서 시연 때 보여준 ‘스파이가 되어’라는 탱고 장면을 아름답게 췄다”라고 털어놨다.
김바울은 “라두는 투철한 신념으로 병사들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을 다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신념 때문에 캐릭터가 변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다. 대본을 처음에 받고 읽으면서 해석했을 때 라두가 단지 집착하고 그런 욕망, 이쪽에 치중한다기보다 그 안에도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다. 마타하리를 라두도 분명 사랑했고, 그 표현 방식이 분명 잘못돼서 나쁜 사람으로 비춰지기는 하지만, 여러 상황 속에서 라두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왜 했는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관객분들께서 상상하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잠실(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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