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이 10개 미술관을 특성화하고 연결성을 강화하는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진화한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2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분관을 특성화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미술관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우선 올해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미술아카이브를 개관하고 2024년 도봉구 서울사진미술관·금천구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통해 총 10개관으로 체계가 완성된다.
(격자의 섬) 한수지, Bitchondria dRNA2, 디지털이미지, 2021
지난 2002년 재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을 필두로 남서울미술관(2004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2006년), 북서울미술관(2013년) Sema창고(2016년), Sema벙커(2017년) 창신동 백남준기념관(2017년)이 운영되고 있다. 아직 개관하지 않은 미술관들은 다른 분관에서 진행하는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사적 254호인 남서울미술관은 장애없는 환경을 개선하고, 2023년 권진규 상설전시실을 개설할 계획이다.서울시립미술관은 25일 새로운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새로운 미술관 정체성(MI)를 선보여 네트워크 미술관으로서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다.
백 관장은 "예술작품 지식을 모아 탐구하는 실천 과제를 기관 의제로 삼고, 이를 전시의제로 풀어가는 과정을 거쳐 관람객들의 전시 만족도를 2020년에 2018년대비 13%나 끌어올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평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백 관장은 "코로나로 소통 단절과 감각 분절이 심화된 상황에서 신년 기관의제를 '제작', 전시 의제를 '시'로 설정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실의 천사) 권진규, 자소상, 1968, 테라코타, 20×14×19㎝, (사)권진규기념사업회 기증,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제작'을 의제로 한 전시는 서소문본관에서 권진규의 '노실의 천사'전(3월24일~5월22일), '격자의 섬'전(5월26일~8월15일) '장-미셸 오토니엘'전(6월16일~8월7일)전, 북서울미술관의 '서도호 아트랜드'전(7월14일~내년 3월중)와 '2022유휴공간 프로젝트'전(연중), 남서울 미술관의 '이규철'전(6월30일~9월18일)이 준비됐다.또 '시'를 의제로 한 전시는 서소문 본관의 '시적 소장품'전(3월22일~5월8일), '정서영'전(9월1일~10월31일), '백남준탄생 90주년 기념전-서울 랩소디'(11월24일~내년 3월5일),'키키 스미스:자유낙하'전(12월15일~내년 3월19일), 북서울미술관의 '2022 타이틀매치: 임흥순vs 오메르 파스트'전(11월17일~내년 2월5일), 남서울미술관의 '성찬경의 청금루'전(3월24일~5월27일)이 예정됐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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