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신개념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가 유쾌한 노래들과 따뜻한 감동이 넘치는 이야기로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제(13일) 방송한 ‘예스터데이’ 2회는 평균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방송 후, 설운도와 수와진, 신유 등 전 출연자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와 SNS를 장악해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날 ‘예스터데이’ 인생 앨범의 주인공은 설운도였습니다. 38년간의 트로트 외길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 그는 2019년 발표한 ‘사랑이 이런건가요’를 부르며 오프닝을 장식했습니다.
그의 인생 앨범을 채워주기 위한 ‘인생곡 가수’들로는 절친한 후배 가수 신유를 비롯해 우연이, 문용현, 조문근, 조정민, 박세욱, 손태진, 박다은 등이 총출동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설운도의 인생 앨범은 그의 어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곡인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을 택한 박세욱의 무대로 시작됐습니다. 그는 한 소절, 한 소절 진심을 담아 부르며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마력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가수 전철민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아버지’를 불러,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설운도를 위로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후 설운도는 ‘금수저, 흙수저 되다’, ‘한방에서 한 방에’ 등의 호기심 가득한 키워드로 가족 이야기를 꺼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설운도는 ‘금수저’로 살다가, 졸지에 어려워진 가정사를 고백하며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가수로 성공한 설운도를 미처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에 설운도는 말을 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설운도는 영화배우 출신인 아내 이수진과의 달콤했던 결혼 풀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극적인 우연이 이어지며 아내와 결실을 맺게 돼 “한방에서 한 방에 아들이 태어났다”라는 설운도의 고백이 끝나는 찰나, 녹화장에는 일명 ‘한방이’ 아들 루민이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가수로도 활동 중인 루민은 아버지 설운도와 조용필의 곡 ‘바람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인생 앨범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설운도의 절친인 듀오 ‘수와진’이 깜짝 방문해 과거 설운도와 조갑경과의 스캔들을 언급해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설운도는 수와진에게 “여기 왜 왔노”라고 핀잔을 주면서도 절친답게 수와진의 곡 ‘새벽아침’을 함께 부르며 환상의 화음을 선보였습니다.
설운도를 응원하기 위해 녹화장을 찾은 반가운 후배 가수들도 있었습니다. 신흥 대세 가수인 류지광, 신인선, 김수찬이 깜짝 등장, 설운도와 ‘쌈바의 여인’을 부르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습니다. 이들은 설운도와 함께 설포(4)를 결성해 내년에 콘서트를 준비 중인 상황. 선후배간의 허물없는 무대가 흥겨움을 더해 녹화장의 모든 게스트들이 일어나 함께 춤추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설운도의 인생곡을 위한 후배들의 릴레이 무대 역시 ‘귀호강’, ‘눈호강’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스터데이’ MC이기도 한 김재환은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담백하면서도 짙은 감성으로 불렀습니다. 신유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설운도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명곡인 ‘잃어버린 30년’을 부르며 감명 깊은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설운도는 이들 중 전철민이 부른 ‘아버지’를 인생 앨범 타이틀곡으로 선정, 전철민에게 직접 준비한 애장품인 ‘잃어버린 30년’ LP 한정판을 선사했습니다. 설운도는 “인생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습니다.
지난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오며 기대감을 드높인 ‘인생앨범-예스터데이’는 따뜻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추억이 담긴 노래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시청자들은 “설운도 씨 얘기를 들으니 저도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설운도 씨 곡에 아내의 작사가 정말 많네요. ‘명곡 제조기’ 부부인 듯”, “이산가족 방송 때 흘러나오던 그 노래는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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